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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뉴스/한대신문]연애하고 싶은데 머리가

남성형 탈모약 뭐가 좋을까

입력시간: 2017.06.16 0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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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신문 김희연 학생기자] 식약처에서 승인한 대표적인 탈모치료용 전문의약품은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와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다. 국내 탈모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약품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1위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우선 프로페시아는 ‘최초의 먹는 탈모 치료제’로 식약처뿐만 아니라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와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도 승인받은 약품이다. 특히 그 기준이 엄격하기로 알려진 FDA에서 먹는 탈모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이다. 임상실험 결과 복용자의 83%에서 탈모 방지 효과가, 66%에서 발모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그렇다면 프로페시아는 어떻게 탈모를 치료하는 걸까? 프로페시아의 작용기전(약물이 체내에서 효능을 발휘하는 반응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탈모가 발생하는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체내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AR(5α-reductase,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면 모낭의 힘을 약화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한다. 즉, 5AR이 많아지면 DHT의 생성이 활발해지고, DHT가 많아지면 탈모증세가 심해진다. 그런데 5AR은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주로 제1형은 피지선, 피부 등에 분포돼있으며, 제2형은 두피, 모낭, 정관 등에 존재해 1형보다 모발 성장에 크게 개입한다.

프로페시아는 2형의 작용을 막음으로써 테스토스테론의 DHT로의 전환을 막고 탈모현상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자료=한대신문)

 

 

아보다트, 프로페시아를 위협하다

아보다트는 본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탈모를 억제하는 효능을 인정받아 2009년 식약처가 탈모치료제로 승인했다. 2012년 아보다트는 30여개 제품이 경쟁하던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3년만에 2위로 도약했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프로페시아 대비 1/2정도로 저렴한 가격도 기여했지만, 차별화된 작용기전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아보다트는 프로페시아와 달리 5AR 2형뿐만 아니라 1형에까지 작용하는 강력한 작용기전을 갖는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보다트의 주성분인 두타스테리드는 탈모를 일으키는 DHT를 두피에서 54% 감소시켰지만, 프로페시아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38% 감소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프로페시아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지만, 아보다트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모발 수 증가’라는 임상효과를 확인한 탈모치료제이기도 하다.

 

갑론을박, 프로페시아 vs. 아보다트

아보다트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료계에서는 프로페시아를 주로 처방해주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우선 탈모현상은 모낭에 있는 5AR 제2형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기 때문이다. 피지선에 집중돼있는 5AR 제1형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피부과 전문의 A씨는 “아보다트가 1, 2형을 모두 억제하지만 탈모는 1형의 영향을 덜 받기에 실제 치료효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1, 2형을 모두 억제하기 때문에 1형만 억제하는 프로페시아에 비해 약효가 강하고, 그만큼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실제로 아보다트는 식약처의 승인은 받았으나 탈모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반면 프로페시아는 FDA의 승인도 받았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연구 및 사용돼 안전성이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환자들이 약물치료를 꺼리는 것은 성기능 이상과 관련된 부작용 때문인데, 프로페시아는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뒷받침된 바 있다. 2014년 미국의사협회지에서는 피나스테리드 복용과 정자 수치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박병철<단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프로페시아가 정자 운동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아보다트를 주로 처방하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의 B씨는 의견이 달랐다. 최광성<인하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남성형 탈모치료에서의 두타스테리드의 안전성 및 유효성(Safety and Efficacy of Dutasteride in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에 따르면, 약 7개월간 아보다트를 복용한 환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는 0.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5AR 1형이 피지에 집중돼있는 만큼, 피지가 많은 사람은 아보다트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았다. 무엇보다 2014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보다 모발 수, 모발 굵기, 전문의 사진 평가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탈모, 진단과 치료가 최우선돼야

결국 어떤 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프로페시아가 아보다트보다 역사가 길다고는 하지만, 탈모치료제의 역사 자체가 짧아 매년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둘 다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고, 효과나 부작용에 극심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는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내원해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요법이나 샴푸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빠진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의 머리카락을 소중히 하자.

 

참고문헌: 박으뜸, 아보다트, 시판후조사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재확인. 메디파나, 2016.11.23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91691&MainKind

 

 

 

<한대신문 뉴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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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탈모 #발모 #아보다트 #프로페시아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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