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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의 진실/화학과]KAIST 2학년 김진호


입력시간: 2017.06.16 0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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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학닷컴)

 

 

 

저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진호(가명)입니다. 학번은 16학번입니다.

 

화학과는 다양한 화학 현상을 설명하는 원리와 이에 따르는 화학적 변화에 대해서 배웁니다.

 

다양한 재료 공정과 생명의 생물학적 과정의 이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 화학이기 때문에 카이스트 화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도 자신의 세부 전공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제 생각에 화학은 크게 4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기화학, 물리화학, 무기화학, 생화학, 이렇게 4분야입니다. 유기화학은 다양한 유기화합물을 구조, 성질, 합성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유기화학은 좀 더 세분화하면 전합성, 생유기화학 등이 있을 것입니다.

 

19세기 이후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화학 분야인 만큼 굉장히 다양한 연구가 되어있습니다.

 

물리화학은 양자화학에 기반을 두고 물질의 물리적 특성으로 화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분야입니다.

 

무기화학은 전이금속을 가지는 화합물의 구조와 특성, 군론 등에 대해서 다루는 분야입니다.

 

화학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분야인 만큼, 무기화학이 포함하는 물질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생화학은 기존의 실험이 이뤄지는 환경이 아닌 생명체 내에서의 화학 현상에 대해서 설명하는 학문입니다.

 

카이스트 화학과에서는 재학기간동안 이 4개의 분야를 골고루 배우며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과목을 예로 들자면, 저는 지금 화학과에서는 유기화학 I과 물리화학 I, 분석화학개론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각 수업이 교재로는 Smith 저 Organic Chemistry, McQuarrie 저 Physical chemisty: The molecular approach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기화학 I에서는 다양한 작용기를 가진 화합물의 구조와 특성 그리고 이 화합물들을 합성하는 메카니즘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러한 기본 메카니즘을 배운 후, 나중에는 직접 합성 경로를 생각해보거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물리화학 I에서는 양자역학의 기초를 배우고, 다양한 미시 세계에서의 현상과 원리에 대해서 배웁니다.

 

분석화학개론에서는 실험을 함에 있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며, 우리가 알고 있던 화학 공식들의 실제 실험에서의 활용법을 배웁니다.

 

둔 화학과의 모든 학생은 유기화학 I, 유기화학 II, 물리화학 I, 물리화학 II, 무기화학 I, 분석화학개론, 화학전공실험 과목을 전공 필수로 수강해야 하며, 이외에 전공 과목을 24학점 이상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의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일반화학 I과 일반화학 II를 제대로 학습한 후, 각 과목에 조금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다면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한 화학과에 재학하면서 복수 전공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연계성이 있는 생명과나 생명화학공학과에서 복수전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외에 수리과학과나 항공우주공학과 등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화학과는 정말 화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학부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대학평가 기관인 QS에서 올해 3월에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도 카이스트 화학과는 전체 18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가장 수준 있는 화학과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실제로 재학 중에도 카이스트 화학과의 높은 수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각 수업에서 교수님은 다양한 자료를 찾아오시며, 수업과 관련된 혹은 심화된 내용이 발표된 논문을 소개해주시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성실히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과 수준 높은 질문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또한 카이스트 화학과는 학부생 연구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몇몇 학부생들은 화학을 배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대학원 진학 전에 연구실에서 개별 연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교수님께 제안하고 연구실에서 지원을 받으며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카이스트 화학과는 각 학년당 100명 정도의 학생이 있으며, 정원에 제한이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1학년 때에는 일반화학 I과 일반화학 II 등의 기초과목을 수강하며 과의 개념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2학년 때부터는 유기화학 I, 물리화학 I 등의 전공과목을 함께 수강합니다.

 

화학과는 자연과학 대학인만큼 수업의 난이도가 높고 전공 시험이 어렵다는 점은 알아둬야 할 것 입니다.

 

화학과는 학과만의 행사가 적지 않아 과 학생들끼리 자주 교류하는 편입니다.

 

봄이 되면 학과에서 딸기파티를 준비해서 같이 놀고 딸기를 먹으며, 함께 엠티를 가기도 합니다.

 

또한 중간, 기말고사 기간 전이면 과학생회에 먹거리를 나눠주기도 하는 등 사이좋은 학과입니다.

 

그래서 화학과 내에서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같이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과목의 조교님들이 매우 친절해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진로 탐색에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도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아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시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카이스트 화학과는 다양한 지원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장학금 혜택과 교환학생은 화학과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되지는 않고 대학 공통적인 정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학과에서 학기마다 높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서 부여하는 과장학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외부 장학금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학은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넓은 분야인 만큼 취업의 길이 폭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산업체에서 화학을 연구하며 제품 제조, 기술 개발에서 화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적습니다.

 

정유사, 반도체 회사, 제약 회사, 고분자 산업체 등에서 화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취업에 있어서는 화학공학과와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이스트 화학과의 경우는 대학원 진학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대체로 카이스트 대학원이 높은 수준의 연구 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체로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진학하며, 해외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해외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자 하였기 때문에,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교 시절 생각한 것과 학과의 차이가 있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화학의 분야가 넓었다는 것입니다.

 

고교 시절 배우는 화학은 대체로 분자와 원소의 특징에 대해서 배워 굉장히 기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다면, 대학에서는 세분화된 물리, 유기, 분석, 생, 무기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배우고 자신의 세부 전공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생각한 화학과와는 가장 다른 점입니다.

 

하지만 분야가 넓고 활용 가능성이 넓다는 뜻이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이 화학을 즐기는 학생이라면 카이스트 화학과에 진학하는 것은 큰 무리 없는 일입니다.

 

카이스트 화학과는 현상의 원리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학과입니다.

 

더불어 자신이 생각한 가설을 실험으로 적절하게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화학과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 것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화학에 대한 흥미가 있는지 곰곰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화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단지 자신의 전공을 설정했다는 이유로 다른 수학과 과학 분야의 학업을 가볍게 해서는 안 됩니다.

 

화학이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굉장히 활발한 학문이기 때문에, 물리, 수학, 생명 모두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수학을 잘해야 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는데, 통계 열역학이나 무기화학의 군론, 물리화학 등 굉장히 다양한 학문을 수학하는 것에 있어서 수학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학을 너무 멀리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카이스트는 각 학과별로 지원하는 형식이 아니라, 무학과 형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각 학생들이 물리, 화학, 생명 중에 잘하는 한 과목과 수학, 이렇게 두 과목의 면접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보통 화학과에 진학할 학생들은 화학과 수학 면접을 보곤 합니다.

 

카이스트 면접에서 화학의 경우,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를 얼마나 조리 있고 원리에 입각하여 설명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수학 문제의 경우도 어려운 문제를 묻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문제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수준의 내용을 착실히 복습하며, 면접에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화학과 관련된 동아리나 연구 활동이 있다면, 카이스트에 합격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화학에 관련된 도서를 읽어보거나 유명한 화학자의 연구에 대해서 검색해 읽어보고 그 의의를 알아보는 등의 노력도 조금 필요할 것입니다.

 

카이스트 화학과는 정말 좋은 학과입니다.

 

연구와 학업 모두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학과이며, 취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기업에서 높은 대우를 받는 학과입니다.

 

화학을 정말로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카이스트 화학과 진학을 꿈꿔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화학과에서 배우는 강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지 않고, 어려운 내용을 많이 다루지만, 그만큼 활용을 많이 할 수 있고 최근의 연구 결과까지도 포함하는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카이스트 화학과가 화학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교생에게 정말로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학과의 진실>은 대학 재학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직접 자신의 학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입니다. 기성 인터뷰에서 듣지 못하는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 편집자 주 -

 


정명곤 기자 mkchoung@daehac.com




태그 : #카이스트 #화학과 #학과 #학과의 진실 #진로 #정유사 #반도체 #제약 #고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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