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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철 박사의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이야기’] ⑨ 고3을 위한 ‘자기소개서 안내’ - 아홉 번째 시간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솔루션

입력시간: 2016.09.12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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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닷컴]은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수년 간 활약해 온 류영철 박사로부터 실제 입학사정관들이 수험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는지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오늘의 내용은 아홉 번째 시간으로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질문의 목적, 작성 방법, 평가요소 및 주안점, 유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대학에서 실제로 평가하는 평가자의 입장에서 아홉 번째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오니 더욱 실제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볼까요?

 

■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솔루션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1번 문항은 ‘학업 노력의 경험 및 성과에 관한 자기주도성’에 대한 내용을 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학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한 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수학할 수 있는 주체적인 능력 즉, 학업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어떤 대학들은 1번 문항을 가장 중요시하기도 합니다.


대학의 평가는 대부분 객관식 평가가 아니라 주관식 평가가 많습니다. 주관식 평가라 하면 논술형 또는 서술형으로 하나의 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거나 하나의 텍스트에 대해 문제풀이와 해석을 하고 그에 대한 논거를 타당성 있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지원 전공 분야나 관련 분야에 몰입해 본 경험을 기술하거나 교과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재구조화하여 여타 다른 방법을 활용하여 응용이나 심화 학습을 해본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반이나 자율동아리 활동 또는 특별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수행한 다양한 교과연계 경험을 기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들을 구체화 하는 것이거나 증명하는 것이라면 평가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고등학생 수준으로서 학업은 본인 관점과 상황에서 누구나 열심히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업을 수행하면서 본인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하여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본인이 잘했던 것, 잘하는 것, 성장한 것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듯이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1번 문항의 질문 목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인재 선발을 위해 확인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인재상인 ‘창의융합인재’와 그 인재상을 뒷받침 하는 역량인 자기주도역량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교과 수업 충실도를 기반으로 한 고교 교육의 정상화 정도를 이 문항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③ 교과 성적 향상을 위한 사교육의 감소 정도를 경향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1번 문항 작성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전공 관련 교과목 위주로 작성하기


  → 가능한 지원 전공 관련 교과목 위주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왜 그래야 하는 지는 아래의 평가요소 및 주안점에 기술해 놓았습니다.


② 내용별로 구분하여 작성한 후 합치기
 

 → 전 시간에 말씀드린 3가지 활동인 동기, 과정, 결과 그리고 3가지 변화인 알고, 느끼고, 새로운 실천으로의 연결 법칙을 한꺼번에 쓰려고 한다면, 과거에 자기소개서나 글을 별로 써보지 않았던 수험생들은 이것들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별로도 나눠서 쓰고 그 쓴 것을 합치는 방법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기 200자 + 과정 200자 + 결과 200자 + 3가지 변화 400자 = 1,000자로 작성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알맞게 내용별로 글자 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기는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동기가 너무 장황하여 핵심(결과, 변화)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걸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위와 같이 작성하는 것이 자신의 학습활동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양괄식(결론-원인-사례-결론) 방법을 이용하여 작성하셔도 됩니다. 물론, 이것도 글자 수를 각 항목이 4개이니 250자씩 나눠서 작성한 후 합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합친 것을 퇴고하고 수정하여 최종 완성하기


  → 마지막으로 동기, 과정, 결과, 변화를 1,000자에 맞춰 적절히 글자 수를 안배, 조정하여 초안을 완성하시고 퇴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퇴고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자기소개서 마지막 시간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 평가요소 및 주안점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에 대한 관심도 및 역량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예를 들면, “교내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내신 성적이 전보다 올랐습니다.” “모의고사(6, 9월 평가원 실시만 쓸 것)에서 등급이 올랐습니다.”는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동기부분에 왜 공부를 했고 성적이 올랐는지에 대한 원인이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계기와 원인, 경험으로 지적인 호기심(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지적 호기심(관심)을 만족시키고 신장시키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더니 전공 관련 교과목 성적이 일취월장 했다라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에 대한 타당도를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예를 들면,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여 자기주도 학습을 했습니다.”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서 공부했습니다.” “학생들 간 스터디를 구성해서 공부했습니다.”가 제일 많았습니다. 특이한 사례로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옆에 놓고 타인에게 설명하듯이 가르쳤습니다.” “거울을 보고 나에게 스스로 가르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방법을 통한 성장과 변화가 드러나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③ 학습 환경에 대한 적응 및 극복 노력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 학원이 없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기숙사 자습실에서 학습 플래너 계획대로 공부했습니다”를 들 수 있습니다.


④ 전반적인 학습태도 및 성실도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항목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 등급, 세부능력 특이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참고해서 평가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가능한 전공 관련 교과목을 명시하고 그 과목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항에 전공 관련 과목이 없더라도 전공 관련 과목을 적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국문과를 갈 사람이 과학 성적이 올랐다고 쓰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 반드시 국어, 영어, 수학은 들어가야 된다는 부담은 조금 덜기 바랍니다. 오히려 전공 관련 세부 과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②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본인만의 구체적인 내용을 적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충실했습니다.”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했습니다.”는 것은 너무 평범하고 일반적인 내용이어서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문구입니다.


③ “사교육을 받지 않고 ~” 라고 시작하는 말은 너무 상투적이고 입학사정관이 신뢰하지 않는 전형적인 문구이므로 적지 않는 게 좋습니다. 괜히 적어서 글자 수만 잡아먹고 오히려 평가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로 적지 않는 게 좋습니다.   


④ 학력 향상의 경험을 적을 때는 단순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업에 충실했습니다.’ 등의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만을 나열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오히려 본인만의 독특한 공부법과 공부과정(사실의 인과관계) 즉,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수업에 충실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반드시 기술해야 합니다.


⑤ 만약, 특수목적고교나 자율형 사립고교에서 내신 성적이 오르지 않아 중간에 일반고교로 전학한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이 전의 학교보다 급격하게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이러한 내용을 적시하지 않고 자신 만의 독특한 학업방법을 통한 향상이라고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신뢰도가 급감하여 전체적인 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진솔하게 구체적인 과정(사실의 인과관계)을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⑥ 한편, ‘나는 1번 항목에 적을만한 지원전공 교과 과목과 관련된 별다른 학습활동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내 수상이든, 동아리 활동이든, 독서 활동이든, 진로 활동이든, 봉사 활동이든 교과 과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활동은 무엇이든지 적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과 과정(사실의 인과관계)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했고, 그 결과와 변화는 어떠한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평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의 질문목적, 작성법, 평가요소 및 주안점,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기소개서 세 번째 시간으로, 자기소개서 2번 항목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항상 건강이 우리 삶의 으뜸입니다.
일교차 심한 가을, 건강에 더욱 유의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류영철 박사는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사회학 및 평생교육전공으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진로진학경력으로는 가톨릭대학교 책임 입학사정관, 동국대학교 선임 입학사정관, (국립)군산대학교 입학사정관실 팀장,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실 대입상담센터 전문위원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진로진학상담전문가로 연구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학닷컴 edit@daehac.com



태그 : 류영철박사의 학종이야기 학생부종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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