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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철 박사의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이야기’] ⑧ 고3을 위한 ‘자기소개서 안내’ - 여덟 번째 시간

자기소개서 구분: 『자기소개서』첫 번째
자기소개서 개괄 및 작성법, 작성 시 유의할 점

입력시간: 2016.09.09 16: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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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닷컴]은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수년 간 활약해 온 류영철 박사로부터 실제 입학사정관들이 수험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는지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오늘의 내용은 여덟 번째 시간으로 자기소개서 개괄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작성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대학에서 실제로 평가하는 평가자의 입장에서 여덟 번째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오니 더욱 실제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그럼 출발해 볼까요?

 

 

■ 자기소개서 개괄

 

▶ 자기소개서란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그러나 그냥 소개하여 알리기만 하는 글이 아니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자기를 선택해 달라는 목적을 지닌 글로서, ‘대학의 입학사정관에게 예비 학생으로서 나의 가치를 어필(설득)하기 위해 쓰는 간접적인 논설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에 관한 글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identity) 즉, 자기 자신의 특성 및 장점이 잘 나타나야 합니다. 남과 다른 자기만의 역량이나 긍정적이고 독특한 품성,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 적성 등이 골고루 나타날 수 있어야 합니다.

 

▶ 모두를 위한 ‘합격 자기소개서’는 없습니다. 냉혹한 얘기지만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합격된 자기소개서는 자신에 대한 삶의 스토리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삶의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명문 대학에 합격한 수많은 합격생들의 자기소개서 사례를 보면 ‘참 잘 썼다’라는 감흥은 오지만 막상 실제로 본인이 작성하려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자기소개서를 읽고 평가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됩니다. 이를 위해 눈에 확 띄는 제목,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와 문장, 기억에 남는 문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스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 여기서의 스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혀 있는 스펙이여야만 합니다. 이러한 스펙을 구체적으로 차별화되도록 본인만의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 시 ‘0’점 처리되는 항목(공인어학성적 및 수학/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학교 외 각종대회 수상실적)외의 성적이나 타 교과의 각종 대회, 자격증 등의 수상실적은 자기소개서에 기록해도 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정보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은 잘 쓰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괜히 쓰면 0점 받는다는 잘못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실적일 수 있으므로 기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과학/외국어 이외의 교과명이 명기된 교외 수상실적에 대해 교육부나 대교협에서 내린 지침은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학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자의적인 판단으로 결정해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유추하여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의심스러우면 해당 대학에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마 가르쳐 주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우에 따라 일부 대학은 평가에 미반영하고 일부 대학은 정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의 평가 여부를 떠나 가능한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 써서 아예 평가를 못 받을 바에야 쓰고 평가를 못 받는 게 낫다는 얘기입니다. 예컨대, 전국 백일장 대회 대상, 전국 사회탐구토론대회 우수상, 한국사능력검정 1급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림피아드, 토익 등의 참가사실은 적어도 되므로 다수의 참가사실이 있고 본인한테 의미가 있을 경우에는 그 과정을 적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작성 시 유의할 점

 

▶ 자기소개서는 고교 재학시절로 한정해서 쓰는 게 좋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내용은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끔 중학교 내용을 쓰는 학생이 있는데 절대로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항에도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질문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문해력이 부족한 불성실한 학생이고 무성의한 자기소개서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차피 제한된 공간과 글자 수에서 그건 자칫 글자 수 낭비일 수 있습니다.

 

▶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은 다음과 같은 2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첫째, 자기소개서는 문항별로 4단계 방법인 양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4단계 방법은 결론 → 이유 → 사례 → 결론 순으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기소개서 개별 항목에 적는 양이 길다면(글자 수 제한) 두괄식 3단계 방법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두괄식 3단계 방법으로는 결론 → 이유 → 사례 순으로 작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는 활동에 대한 동기, 경험, 과정(사실의 인과관계), 결과가 기술되어야 합니다. 또한 활동을 통해 나타난 인지적, 감정적인 변화와 새로운 실천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활동과 3가지 변화법칙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① 3가지 활동(동기 → 과정 → 결과) + 변화

② 3가지 변화(알고 → 느끼고 → 새로운 실천으로의 연결) 법칙

 

▶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다음과 같은 3가지 감점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해당 문항에서 총 글자 수의 80% 미만일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문항에서 1000자 이내인데 800자 미만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럴 경우 해당 평가 영역에서 최하점 또는 명시적 감점 또는 정성적 감점을 합니다. 또한 다른 평가영역에서도 전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의 기본적인 태도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해당 문항에서 글자는 없고, 111, ..., 가나다, !!!, 1234 등이 기록된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도 해당 평가 영역에서 최하점 또는 명시적 감점 또는 정성적 감점을 합니다. 또한 다른 평가영역에서도 전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학생의 기본적인 태도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자소서를 원서 접수에 임박해서 우선 지원은 해 놓고 나중에 작성해야지 하고 놓쳐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가 없을 것 같지만 이런 지원자가 매년 꼭 있습니다. 반드시 원서 접수 후 자소서 수정 기간(보통 원서 접수 마감 후 이틀 정도)에 꼬옥 내용을 채워 넣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타 대학, 타 전공을 자기소개서 문항에 기입하는 경우입니다. 보통은 자율문항인 4번 문항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4번 문항이 지원동기, 학업계획, 향후 계획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천대학교를 지원하는 데 명지대학교를 기입하는 경우나 해당 대학에는 없는 전공을 기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과학과 -> 컴퓨터공학과 / 중국학과 -> 중어중문학과로 착각하거나 퇴고 미비로 이렇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수시가 6회이고 비슷비슷한 대학교를 지원하며, 카피해서 붙여 넣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에도 인성 또는 발전가능성 평가 영역(학교마다 다를 수 있음)에서 최하 점수 부여 또는 정성적 감점을 합니다. 또한 다른 평가영역에서도 전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학생의 기본적인 태도와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서 개괄 및 작성법,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기소개서 두 번째 시간으로, 대교협 공통양식인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상 건강이 우리 삶의 으뜸입니다.

일교차 심한 가을, 건강에 더욱 유의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류영철 박사는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사회학 및 평생교육전공으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진로진학경력으로는 가톨릭대학교 책임 입학사정관, 동국대학교 선임 입학사정관, (국립)군산대학교 입학사정관실 팀장, (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실 대입상담센터 전문위원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진로진학상담전문가로 연구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학닷컴 edit@daehac.com



태그 : 자소서, 류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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