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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학과]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vs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입력시간: 2016.05.16 1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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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300여개 대학에 개설된 학과는 약 2만개에 달한다. 학과 이름이 없어지거나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학과 이름만 보고 무엇을 배우는지, 졸업자들은 어떤 분야로 진출하는지 알기 힘들다. 간혹 교육과정과 교수진은 그대로 두고 이름만 바꿔 달고 학생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있다. 대입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학과에 대한 본모습을 분석한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기술공학과 인문․예술 능력 갖춘 인재 양성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전공지식 이해도‧실무능력 향상 목표로 연계전공 활성


[대학닷컴 김준환 기자] 대학입시에서 ‘신문방송학과’는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에게 가장 인기있는 학과 중 하나다. 스마트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전통 미디어산업이 위축됐다고 하나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디어 관련 학과 전공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신문방송학과는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연구한다. 하지만 신문과 방송이 다루는 분야와 활용 범위가 IT 기반의 뉴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대학별로 신문방송학과의 학과 명칭이 조금씩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언론정보학과, 언론홍보학과, 언론광고학부, 언론홍보영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은 신문방송학과와 유사한 학과로 분류된다. 다만 학과명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하다. 신문방송학과는 정통 저널리즘에 무게를 두는 반면 언론정보학과는 디지털미디어를, 커뮤니케이션학과는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좀 더 강조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IT기반의 매체기술과 미디어‧콘텐츠 교육이 결합된 학과들은 뉴미디어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과 관련 구현 기술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이런 학과들은 공학적인 지식과 인문사회학 및 예술적인 안목 습득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으며 미디어 융복합 학과를 지향한다.



 

신문방송학과‧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어떻게 다른가?

과거 ‘신문방송학과’는 주로 인문학 분야에서 방송 및 언론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부하는 것에 비해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미디어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 및 관련 구현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을 배운다.

신문방송학과의 큰 트렌드는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언론은 방송과 신문 같은 프랙티컬(practical: 실용적) 영역을, 커뮤니케이션은 씨어리티컬(theoritical: 이론적) 영역을 주로 다룬다.

교과과정을 보면 신문방송학과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론, 매스커뮤니케이션이론, 휴먼커뮤니케이션이론 등을 배운다. 최근에 들어서는 디지털미디어이론,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이론 등 뉴미디어과 관련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의 경우 저학년 때 커뮤니케이션학의이해, 인간커뮤니케이션의이해, 매스커뮤니케이션론, 온라인저널리즘, 취재보도론 등 이론교육 위주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기초소양을 기른다. 고학년 때는 미디어와창의성개발, 미디어캡스톤디자인, 커뮤니케이션측정과통계분석, 엔터테인먼트&미디어현장연구, 프리젠테이션커뮤니케이션 등을 중심으로 실습에 무게를 둔 커리큘럼을 거친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박성복 교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과 같이 타 전공과 협업하면서 융합연계 커리큘럼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아이디어 기획, 프리젠테이션, 광고, 영상홍보제작 등에 우리과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공지식 이해도,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문화콘텐츠트랙과 미디어공학트랙에 따라 교과과정이 달라진다.

문화콘텐츠트랙은 ▲기획창작영역(디지털영상제작/디지털스토리텔링/영상연출과연기실습/콘텐츠디자인프로젝트 등) ▲콘텐츠비즈니스영역(문화경영의실습/콘텐츠산업창업론/문화콘텐츠조사방법론/스마트미디어기획실습 등)으로 구분된다. 미디어공학트랙은 ▲기초영역(디지털미디어공학개론/웹프로그래밍/미디어정보처리회로및실험 등) ▲필수영역(패턴인식및기계학습입문/창의적미디어프로젝트/컴퓨터비전 등) ▲응용영역(사운드디자인및편집/영상및비디오처리/가상및증강현실 등)으로 나눠진다.

정리해보자면 문화콘텐츠트랙은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스토리텔링, 문화산업 마케팅 등을 배울 수 있으며, 미디어공학트랙은 디지털미디어기술과 관련한 분야를 다루는 데 필요한 영상 및 동영상 처리, 컴퓨터 게임,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스, 가상현실, 인간과컴퓨터 상호작용 등에 대한 내용을 학습한다. 



 

포털사이트·IT,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등 취업 분야 다양화
미디어 공채 시장 외 외주 제작사, 미디어 유관기관 등 다수 진출

 
취업률만 놓고 보면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졸업생들이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에서는 공학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인문학과 스토리텔링 등이 결합된 미디어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어 인문‧사회계열의 신문방송학과보다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강행봉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 같은 전자회사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IT 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광고제작 및 마케팅/기획,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 자료에 따르면 신문방송학과의 취업률은 40%를 조금 웃돈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높은 50%대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의 기자, 방송사 PD, 광고감독, 카피라이터, 홍보전문가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와서는 IT/모바일기업이나 디지털영상기업의 기획 및 제작 분야로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박성복 교수는 “사실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이 이 학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채경쟁으로 뽑는 아나운서, PD, MC, 방송기자, 신문기자 등이 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극소수 인원만 선발하고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실제로 이 직업을 갖는 사람은 한정돼 있다”며 “실제 취업 현실은 기타 공채시장을 제외한 외주제작사, 미디어유관기관 등으로 다수 진출하고 있어 이쪽 분야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융복합 사고와 행동방식 갖춘 인재 찾는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미디어에 높은 관심 가진 학생 선호한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융복합적 사고 방식을 가지면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재를 찾는다. 실제로 이런 학생들이 학과 생활에도 잘 적응한다.

“‘나는 이것만 하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융합학문을 공부하기에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나는 문과 출신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짜는 게 고되고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인문학 기반의 공학, 공학 기반의 인문학’을 배울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된 만큼 양쪽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라면 대환영이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과 강행봉 교수)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는 학생부 평가에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서 리더십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한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이나 관련 동아리, 영상촬영 등 매체와 관련있는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신문방송학과에 훨씬 잘 적응한다. 리더십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학급의 반장이나 부반장과 같은 경험을 통해 다른 학생들을 아우르고 통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생이라면 신문방송학과의 문을 두드려보길 권한다”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박성복 교수)


김준환 기자 kimjh@daehac.com




태그 :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강행봉 교수 한양대 에리카 신문방송학과 박성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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